챕터 103

데이먼의 시점

밤 공기는 피와 연기의 냄새로 가득했다. 한때 강력한 요새였던 초승달 무리의 땅은 이제 폐허로 변해 있었다. 멀리서 불길이 타오르며 하늘을 오렌지와 붉은색의 기이한 색으로 물들였다. 부상당한 이들의 울부짖음이 적의 거친 으르렁거림과 섞여 들려왔다. 그림자 변신자들이 나무 사이를 유령처럼 움직이며 우리를 보기도 전에 공격해왔다.

나는 칼을 더욱 단단히 쥐고 전장을 살폈다. 땅에는 시체가 널려 있었고, 전사들은 산산조각난 채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눈을 감고 있었다. 죽음의 냄새는 병처럼 폐 속에 스며들었다.

“알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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